일상의 모습과 글

빛 바랜 사진같은 정겨운 옛 생활용품

소석(笑石) 2012. 11. 23. 20:12

잊혀져가는 옛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주 한옥마을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음식점, 카페, 문화 공간,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변하고,

한옥과 어울리지 않는 낮 설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옛 한옥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옥마을의 한적한 골목길을 이리저리 걸의 면서 기웃거리다 보니

곳곳에 숨겨져 있는 볼거리와 아름다움이 한옥이 주는 정겨움과 함께

솔 솔한 재미를 더 해 줍니다.

 

까만 기왓장이 놓인 낮은 담장 끝머리 너머로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은 빛바랜 사진속의 물건처럼 보이지만

60~70년대 어느 집안에서 손때가 묻고 생활이 녹아든 생활용품 들로,

그 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들 이었지만

지금은 우리 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사라지고 잊혀져가는 물건들 입니다.

 

   ▲ 아궁이에 불을 살려주는 "풍로"

 

   ▲ 먹을 가는데 쓴 "벼루"와 물을 담는 "연적"

 

   ▲ 제사에 사용되는 각종 그릇인 "제기"

 

   ▲ 석유 등을 사용해 불을 켜는 "등잔"과 "등잔걸이"

 

   ▲ 궐련이 보급되기전 썬 담배를 피우던 "담뱃대"

 

   ▲ 거울을 버티어 세우고 그 아래에 화장품 등을 넣는 서랍을 갖추어 만든 "경대"

 

   ▲ 노리개나 장식품 처럼 허리에 매고 다녔던 "안경집"

 

   ▲ 장, 농, 뒤주 등 문을 잠그는데 쓰이는 "자물쇠"

 

   ▲ 숯을 넣어 쓰는 "다리미"와 옷을 지을 때 구김살을 펴는 "인두"

 

   ▲ 결혼식 때 신란 신부가 입었던 "결혼 예복"

 

   ▲ 여성용 "은장도"와 "은비녀"

 

   ▲ 여인들이 가르마를 탈 때 쓰는 "비치개"와 귀지를 파내는 "귀이개"

 

   ▲ 여인들의 은팔찌와 쌍가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