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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가을에 핀다고 이상타 하지마라
소석(笑石)
2012. 10. 2. 11:25
앙상한 벚나무 가지에 하얀 팝콘이 메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하얀 꽃잎과 꽃봉오리가 봄꽃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신기하기도 하고, 색다른 정취를 풍깁니다.
지난여름 태풍에 생채기가 나고,
잎은 떨어져 볼썽사나운 모습을 볼 때 마다 안타까웠는데,
연초록색 새순과 함께 화사한 생기가 돕니다.
가을에 벚꽃이 피는 것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은 아니고,
태풍으로 인해 잎이 떨어진 나무에 성장호르몬이 작용해서
새순을 나게 하는 "불시개화" 현상 이라고 합니다.
가을에 꽃이 피어 버리면 그 가지에 다시 꽃눈을 만들 시간이 모자라
이듬해 꽃이 피는 눈을 만들 수 없어 꽃도 피지 않고,
열매도 맺히지 않아 농작물 작황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가을 햇살에 눈부신 하얀 꽃이 예쁘기는 하지만
배꽃이나 사과 꽃도 피었다고 하니,
미처 생각하지 못한 농민들의 시름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