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가을에서 겨울로 기우는 달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남녘 끝은 푸르름을 간직하고있는
산속 숲에는 가을 꽃인 꽃향유, 미역취, 이고들빼기 등이 한창이다.
이 꽃을 사이로 깨알만한 연한 자홍색꽃이
저를 보아주라는듯이 눈을 부아리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열매가 꼭 쥐꼬리처럼 생겼고.
보잘것없는 풀이라고 해서 망초를 붙여
쥐꼬리망초라고 하지만
너무 작고 볼품이 없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꽃
사진을 확대해서 들여다보니
별로 예쁜편이 아니다,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쥐이지만
쥐꼬리망초 외에도
쥐와 관련된 풀꽃 이름이 꽤나있다,
열매가 방울처럼 달려서 "쥐방울덩굴"
꽃 잎이 작은 손 같다고 "쥐손이풀"
뿌리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쥐오줌풀"
겨울이 시작되는 길목 11월
여수에 동백꽃이 하나 둘 피고있어
덤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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