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낚시 이론과 경험

밤낚시의 진수를 보여주는 새우 미끼

소석(笑石) 2010. 11. 16. 18:13

 

꾼들이 일반적으로  채집망에 새우가 많이 들어오는 날은

왠지 모르게 대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대물낚시 하면 새우를 떠올릴 정도로 꾼들이 좋아하는 미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수지 붕어들의 먹이를 취하는 습성에 따라

떡밥, 참붕어, 옥수수, 메주콩 등이 잘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우의 종류

 

우리나라 민물새우는 징거미 새우과와 새뱅이과로 나누어지며,

징거미 새우과에는 징거미, 줄새우를 포함해서 약 16종이,

새뱅이과는 새뱅이, 생이새우를 포함해서 7종 정도가 나누어집니다.

 

이 중 줄새우는 가장 개채수가 많고, 널리 퍼져 있으며, 식용 및 낚시미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우의 특성

 

민물새우류는 대부분 야행성으로 수심이 얕고, 수초나 돌 등이 많은 곳에

낮에는 숨어 지내다 밤에 나와 활동을 하며, 산란기는 4∼8월이고,

줄새우의 1회 산란량은 150∼400개입니다.

 

부화한 새우는 7회정도 변태하며, 2주간을 전후하여 어린새우가 된 후

1년에 3회정도 허물을 벋어야 성장하는 극피동물로

생후 1년이면 수컷은 15∼20mm, 암컷은 20∼25mm정도가 되며,

 

어린새우는 그 해 가을 어미새우가 되어 겨울에는 대개 활동을 하지 않고,

익년 봄에서 여름동안에 교미, 산란햐여 9월경에 죽게되는 한해살이 동물입니다.

또한 새우는 광범위한 수온에서 서식을 하나 6∼7도 이하가 되면 먹이를 먹지 않고

동면하며, 최적수온은 20∼25도 입니다.

 

새우의 채집

 

새우는 야행성이므로 채집시에는 해가 지기전에 채집망을 담가야 

대체적으로 크고 좋은 것을 잡을 수 있으나 수온이 많이 내러가거나 

너무 높은 경우에는 아침녘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먹잇감으로는 밑밥용 짜게를 쓰면 간편하고, 잘 풀어지지 않고 좋습니다. 

 

새우의 활성도가 제일 높은 온도는 11∼15도이나, 수온과 상관없이

새우가 잘 잡히던 저수지가 어느날은 치어만 돌아다니고 큰 새우가

잡히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 때는 여름이 지나고 수초가 삭으면서 개스가 발생하여 연안 가까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새우는 한해살이로 산란 후 죽기 때문에 치어만 남아

돌아 다니기도 하며, 갑작스런 수위변동이나 수온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새우의 크기와 입질

 

새우를 대물미끼라고 하는데 월척급 이상 대물용 미끼로는 3∼4cm급이

되어야 충분합니다.

 

그러나 새우 개채수가 많은 저수지에서는 새우를 먹이감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2cm이하 적은새우에는 잔챙이들이, 3cm이상 큰새우에는 중치급 이상이 입질을

하는가 하면 잡어들이 많은 저수지에서는 낮낚시에는 살치 등이, 밤낚시에는

동자개 등이성화를 부릴 때도 있어 대물미끼가 맛는가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새우미끼 교체시기

 

새우미끼를 자주 교체해 주면 불안감을 조성해 대물의 접근을 막고, 낚을 확율을

떨어뜨리므로 새우를 교체해 주는 시기는 그날의 수온과 잔챙이의 성화에

달려있습니다.

 

수온이 높거나 새우망에 담궈놓은 새우가 오래 살지 못하고 죽는다면

밤 시간동안에 2∼3회 정도 교체해 주는 것이 좋으며,

수온이 낮거나 새우망의 새우가 밤새 싱싱한 상태로 있다면

밤새 교체를 해주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큰 새우를 달아 놓았는데 찌가 미세하게 깔짝 거릴 때는 바닥고기등이

껍질이 없는 배 부분을 갈아 먹으면서 생기는 현상이므로 확인을 해 봐야 합니다.

 

새우 꿰기

 

새우 꿰기에는 꼬리꿰기, 등꿰기, 머리꿰기 등이 있으며,

여기서 변형된 여러가지 방법 등이 있으나 가장 보편적이고, 이상적인 방법은

등관통꿰기로 “새우 등쪽 2분의 1 지점에서 배쪽으로 바늘이 나오게 한 다음

머리껍질 부분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작은 새우를 쓸 때와 큰 새우를 잔챙이로 부터 보호하기위한 “꼬리꿰기”를

활성도가 낮을 때는 등껍질을 까서 쓴다든가 수염을 떼고 쓰는 방법,

껍질을 까고 속살만 쓰는 방법, 죽은새우를 쓰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새우를 건져 보았을 때

꼬리만 따먹고 머리만 남았을 때는 잔챙이 짓이므로 큰 새우를 달거나 꼬리꿰기를,

머리만 따먹고 몸통만 남았을 때는 준척급 이상 큰 놈 짓이므로 새 미끼를 

꿰어서 얼른 던져 놓으시기 바랍니다.

 

 

 

 

새우 보관법

 

여름철 수온이 높아질 때는 쿨러에 물을 조금 부은 다음 얼려온 생수병을 넣고

새우을 담궈두면 수온이 낮아지면 산소가 풍부해지고 호흡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오래 살려 둘 수 있습니다.

 

새우미끼 낚시는 

 

민물낚시의 진수를 보여주는 찌가 쭈욱 올라왔다가 정점에서 멈칫거릴 때 챔질을 하며,

한 템포를 늦게 챔질해도 되는 찌올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낚시입니다.

 

요즘 외래어종인 배스나 블루길이 있는 저수지는 새우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죽은고기 등을 먹어치우는 저수지 청소부 이기도하며, 대물낚시 미끼인

새우채집은 쓸 만큼만 잡고, 돌아 갈 때 살아있는 새우는 다시 저수지에 살려 주고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