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여행을 다녀와서

여수세계박람회, 적도에 걸려있는 에머랄드 목걸이 인도네시아관

소석(笑石) 2012. 8. 29. 10:29

인도네시아는 적도를 중심으로 북위 5도, 남위 10도 사이에 위치하여

고온다습한 열대성기후로 인하여 많은 식물로 뒤덮여 있어

"적도에 걸려있는 에머랄드 목걸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의 2억 4천만 명 인구와

350여개의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인도양과 남태평양 사이에 위치한 자바, 수마트라, 보루네오, 셀레베스등

크고 작은 1만 3,677개의 섬으로 이주어진 세계 최대의 도서국가 입니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찌아찌아족이 살고 있는 나라로,

술라웨시주 부톤섬 바우바우시에 살고 있는 인구 6만 명의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은

독자적인 언어를 갖고 있지만 문자가 없어 찌아찌아어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

이를 알게된 훈민정음 학회의 건의를 바우바우시에서 받아들여

2009년부터 한글을 공식문자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 경이로운 인도네시아관

 

바다 생태계 영상관에서는

아름다운 해양의 모습과 풍요로움, 그것을 탐사하고 보호하려는

인도네시아의 노력에 대해 알 수 있으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품고 있는 해양 및 연안지역은 신의 선물일 뿐만 아니라

후손에게 남겨야 할 유산임을 강조하고,

 

젊은 세대들 에게는 해양생태계가

인류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바다 생태계 영상관

 

역사적인 공간인 바다관 에서는

2004년 2월 자바 서해안에서 90마일 떨어진 Cirebon 북서쪽 해저의 수심 52~55m 깊이에서

연인원 2만2천여 명의 잠수부가 보물탐사 작업에 착수하여 인양한

천년 이상 해저에 매몰되었던  Cirebon 5대 왕조 시대의 귀중한 보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 해저에 침몰하여 천년동안 매몰되어 있었던 보물들

 

   ▲  보물 궤, 고대 중국 동전, 항아리, 동전 꾸러미 쟁반

 

   ▲  유약 처리된 반투명 그릇

 

   ▲ 쟁반, 찻잔 등

  

인도네시아의 전통 섬유 바틱(Batik)은

인도네시아를 원산지로 하는 초 염색의 독특한 기하학적 무늬나 천의 명칭으로,

인도네시아의 의복에 빼놓을 수 없는 바틱은 식물, 동물, 기하학 무늬 등

3천개가 넘는 문양과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으며, 의복뿐만 아니라 

실내 장식품, 혼수품에 사용되며,

 

바틱은 천연 밀랍을 방염재로 사용해 염색한 섬유로 

색을 바꿔 염색할 때마다 방염하고 염색하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 제작 된다고 합니다.

 

바틱은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그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 바다로 부터 영감을 얻었다는 바틱 문양

 

   ▲ 인도네시아 전통 섬유 바틱

 

   ▲ 인도네시아 전통 섬유 바틱

 

    ▲ 바틱 문양으로 만든 장식품

 

 

   ▲ 옷감에 염색하고 무늬를 입히는데 사용되는 전통적인 도구 "Canting Batik"

 

인도 문화는 인도네시아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와양(그림자극), 가믈란 음악,

무용을 비롯하여 고전 문학도 모두 그 영향 아래 발전해 왔다고 합니다.

특히 라마야나, 마하바라타, 등의 이야기는 현재도 인도네시아 문화의 각 층에 널리 퍼져 있으며,

 

라마야나는 라마의 일대기라는 뜻으로, 마하바라타와 함께 고대 인도의 2대 서사시의 하나로,

"비슈누의 화신인 라마 왕자가 마왕 라마나에 잡혀 있는 왕비 시타를 빼앗는 이야기"로

이 이야기는 문학, 연극, 무용, 회화, 음악 등의 형태로 동남아시아(특히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사원에는 광범위하게 라마야나가 조각되어 있으며,

라마야나를 모르면 인도네시아의 건축물은 물론 전통무용이나 와양(그림자극) 등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인도네시아 자바섬 에서 시작된

뮤지컬 형태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양 인형극 또한 라마야나의 이야기의 일부분으로,

"주인공인 비마가 스승인 도르나로 부터 자신을 정화할 성수를 찾아내는 법을 배워

악마와의 싸움을 통해 성수를 얻고 성자의 반열에 오른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비슈누 신의 화신인 라마와 비헤라 나라의 공주 시타 마스크  

 

   ▲ 인도네시아 전통 와양 인형극의 주인공 "비마" 

 

   ▲ 라마야나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을 소재로한 전통 공예품 

 

인도네시아의 풍족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혁신을 이루고 있는 "음식 가공 기술"

바다에 사는 진주조개, 대합, 전복 따위의 조가비나 살 속에서 생기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빛깔의 광택이 나는 "진주"

 

고대로 부터 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항로를 "스파이스 로드"라고 불리 울 만큼

유럽인 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찾으려 한 것 중 가장 가치가 있는 상품 "향신료"

 

대나무의 공명을 이용해 소리를 내는 악기로,

오래전 풍요의 신에게 소원을 비는 종교의식에서 유래 했다는 전통악기 "앙클룽"

 

살아있는 용이라고 부르며, 멸종 위험에 처해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여 보호하고 있는

코모도 아일랜드에 2,000여 마리가 살고 있는 "코모도 드래곤" 

 

인도네시아 4개의 섬에 540여종의 산호와 산호지에서 서식하는 1,000여종의 어류,

700여종의 연체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국제자연보호협회에서 세계 어종의 75%가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하는

네명의 왕이라는 뜻의 "라자 암빳"을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의 음식 가공 기술 

 

   ▲ 인도네시아의 진주 

 

   ▲ 인도네시아의 진주 

 

   ▲ 인도네시아의 향신료 

 

   ▲ 인도네시아의 전통악기 알클룽 

 

   ▲ 코모도 국립공원에 서식중인 코모도 도마뱀 

 

   ▲ 세계 어종의 75%가 살고 있다는 라자 암빳

 

   ▲ 인도네시아관 전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