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여행을 다녀와서

여수세계박람회, 고대 로마 유물을 볼 수 있는 이탈리아관

소석(笑石) 2012. 7. 24. 21:23

 

   ▲ 기원전 4~6세기경 제작된 누라게 시대 고고 유적물 "메두사"

 

이탈리아는 "2015밀라노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여수세계박람회에 "이탈리아로 여정을 떠나는 박물관" 이라는

주제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이탈리아관

 

전시관에는 아말피, 제노바, 피사, 베네치아 4대 해양도시의 전통과

이탈리아를 둘러싸고 있는 30여개의 해상 보호공원,

산호, 진주 등을 사용한 해양공예의 우수성을 선보이고 있어

국보급 보물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이탈리아 4대 해양도시 문장

 

전시관을 들어서면 서양의 근대사를 연 신항로를 개척한

이탈리아 탐험가 마르코 폴로 등 이야기부터 최첨단 친 환경 기술까지

수세기에 걸친 여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이탈리아 신항로 개척사

 

   ▲ 이탈리아 위대한 항해사들

 

   ▲ 이탈리아 위대한 해군제독들의 3차원 홀로그램

 

이곳은 누라게 고고유적물이 전시된 곳입니다.

기원전 4~6세기 사르데나 누라게 시대에 제작돼

수천 년 동안 지중해 바다 속에 잠겨 있었던 유물로,

이 유물이 이탈리아 밖에서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 누리게 고고유적물

 

   ▲ 누리게 시대 고고 유적물(금 으로 장식된 지중해 산호 보석 세트)

 

   ▲ 누리게 시대 고고 유적물 "바위 위의 사이렌"

 

   ▲ 누리게 시대 고고 유적물 "사계절"

 

이 선홍색 산호(Corallium Rubrum)로 만든 전시품은

지중해에서만 서식하는 부채꼴 산호초로

쉽게 발견되지 않아 희귀하다고 합니다.

 

이중 최고 등급이라고 할 수 있는 비둘기 피 색 등급을 받은 산호들로

이탈리아 나폴리에 인접한 토레텔 그레코 지방에서

채취, 가공 되었다고 합니다.

 

붉은 산호는 자원보호를 위해 채취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가일 수밖에 없으며, 

이곳에 전시된 붉은 산호는 개당 몇 천 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전시물을 다 합치면 수 억 단위가 넘어간다고 합니다.

 

   ▲ 금과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산호 목걸이, 귀걸이, 팔찌, 반지

 

   ▲ 적색 산호 목걸이와 팔찌, 장미 귀걸이와 반지

 

   ▲ 산호와 조개로 만든 장식품

 

   ▲ 산호와 조개로 만든 장식품

 

이 유물들은 로마 국립박물관이나 나폴리, 폼페이 등지에서 

발굴된 진품들로, 2000년 전 물고기와 물새 들을 표현한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 작품들로

 

고대 로마시대의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 들은 고급 장식품 이었는데

일반적으로 수영장과 목욕장에 자주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 독특한 예술이 가장 번성하던 시기는 기원전 3세기 부터 서기 3~4세기,

특히 프레스코화는 2000년 전 그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색깔이 선명합니다.

 

   ▲ 폼페이의 모자이크

 

   ▲ 서기 1~2세기 모자이크 조각(디아클레시아누스의 욕장)

 

    ▲ 서기 1~2세기 모자이크 조각(디아클레시아누스의 욕장)

 

   ▲ 서기 1세기 프레스코 벽화 조각

 

    ▲ 서기 1세기 프레스코 벽화 조각

 

또한 물고기 접시(2400년 전) 모자이크는 

고대 황제의 목욕탕에서 발굴된 작품으로, 

고대 로마시대의 물고기 접시는 생선을 접대하던 것으로

당시에는 물고기가 부의 상징이었다고 합니다.

 

   ▲ 기원전 4세기 붉은 문양의 생선용 접시

 

마지막 전시실에는 이탈리아의 바다와 과학, 바다를 소재로 한

친환경 기술 등이 영상과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 이탈리아의 과학과 바다 영상물


또한 파나마 정부가 파나마 운하 개통 100주년인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야심차게 진행중인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 에 이 공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갑문 설치 공사에 이탈리아가 참여하고 있는데

 

최첨단 친환경적 기술공법인

자연 생태계의 순환 시스템을 모방한 "블루 이코노미"

공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 블루 이코노미 공법을 사용하고 있는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의 신설 갑문 개념도

 

이탈리아관의 주제인 "이탈리아로 여정을 떠나는 박물관" 답게

고대 로마 때 만든 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실제 이탈리아의 한 박물관에 온 듯한 감동을 받았습니다.